이번 인수합병은 초읽기에 들어간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법무법인으로는 처음으로 외국 법률회사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두 법인간의 합병으로 태어날 법무법인은 변호사 95명을 보유하게 돼 국내 최대규모인 김&장(159명)에 이어 두번째 규모가 된다.
세종의 박교선(朴敎善)변호사는 “세종의 기업상대 업무능력과 고법 부장판사출신 변호사들이 포진한 열린합동의 송무기능이 결합되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장과 태평양, 한미 등 대형 로펌과 법무법인 광장, 율촌, 화백 등 중소 로펌들은 고위직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영입해 몸집 불리기에 주력해 왔다.
한 변호사는 “세종으로서는 전관출신 변호사들을 대거에 영입하고 열린합동은 대형 로펌의 자체 송무분야 강화로 줄어든 사건 수임을 만회할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