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채용 벤처에 임금 보조… 여성특위 하반기 시행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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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여성연구개발(R&D)인력을 채용하는 벤처기업에 임금보조금이 지급된다.

또 방과후 어린이를 돌보는 아동지도사와 소비자상담사 등이 여성유망직종으로 선정돼 자격증이 주어진다.

강기원(姜基遠)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0년도 주요업무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강위원장은 여성의 지식기반산업 진출 촉진을 위해 벤처기업이 여성연구개발인력을 채용할 경우 정부에서 임금의 일정부분을 부담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강위원장은 또 여성유망직종으로 지난해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 국제비서 직업상담사 사회조사분석사 등 4개 종목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방과후 아동지도사 소비자상담사 가족상담사를 추가로 지정하는 한편 노동부와 협의, 이들에게 자격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위원장은 “전업주부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결과를 분석해 여성의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총선 후 가시화될 여성부 신설 문제와 관련, 강위원장은 각 부처의 여성관련 업무조정 등 여성부 신설 준비에 전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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