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수인력 유출방지, '깜짝 성과급제' 추진

  • 입력 2000년 1월 11일 20시 25분


현대 삼성그룹의 스톡옵션제 도입 방침에 이어 LG그룹도 우수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성과급제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강유식(姜庾植)LG구조조정본부장은 11일 “주식가치에 연계해 보상하는 새로운 성과급 체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연말 상여금 집행시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본부장은 그러나 “선진국 사례를 볼 때 스톡옵션을 도입해 임직원이 이익을 보아도 조직은 이익을 얻지 못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며 “LG의 새로운 보상체계를 스톡옵션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텔레콤의 코스닥 등록 시기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올해 안에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인 IMT 2000에도 필요하다면 한솔PCS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참여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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