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울주군에 따르면 스위스의 세계적인 케이블카 제조업체인 가라벤타사가 2억달러를 투자해 신불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등 이 일대를 종합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의견서를 최근 보내왔다.
군은 또 관광지 개발과 외자유치 가능성 등을 타진하기 위해 관계자 18명이 가라벤타사 초청으로 29일부터 6박7일간 스위스와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가라벤타사는 등억온천단지∼홍류폭포∼간월제∼신불산 정상까지 10여㎞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인근에 눈썰매장과 숙박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불산과 가지산(해발 1240m) 등 울산과 경남 밀양시 등에 걸쳐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산 7개는 수백만평의 억새평원이 있는 등 경치가 뛰어나 ‘영남알프스’로 불리우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6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신불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자연경관이 황폐화할 우려가 높다”며 “전국 환경단체와 연계해 케이블카 설치반대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