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대기오염 개선 공동대처

  • 입력 1999년 10월 18일 19시 55분


2000여만명이 모여 살고 있는 수도권의 심각한 대기오염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3개 시도가 발벗고 나섰다.

서울 등 3개 시도는 환경관련 실국장이 참여하는 ‘수도권 대기 질 개선 광역협의회’를 구성, 18일 서울시청에서 첫 회의를 갖고 수도권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공동 대처방안을 협의했다.

3개 시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기준보다 강화된 대기환경 및 배출허용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천연가스로 운행되는 시내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자동차배출가스 중간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대책안에 합의했다.

이들 시도는 또 △자동차 공회전 금지조례 제정 △수도권 대기오염측정망 연결 △월드컵 대기관리 대책마련 △공사장 먼지 방지시설 단속강화 △무단 소각행위 단속 △도로 물청소 실시 등 모두 15개 정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한편 3개 시도는 △환경개선부담금 징수교부금의 상향조정 △대기오염 개선사업비의 국고보조금 지원 △배출부과금 부과항목에 질소산화물 추가 △자동차 경유가격 인상 등 10개 공동건의안을 마련, 환경부에 제출키로 했다.

이들 3개 시도는 앞으로 매년 1회 이상 광역협의회를 순환 개최키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분기별 1회 이상 실무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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