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국감]올 7, 8월 해외여행비 1조원

  • 입력 1999년 10월 6일 18시 43분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해외여행(유학 연수포함) 경비로 지출된 돈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철에 내국인들이 해외여행경비로 쓴 돈은 7월 4억610만달러, 8월 4억3550만달러 등 두달동안 8억4160만달러(약 1조100억원)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7억880만달러)보다 18.7% 증가했다.

내국인들의 해외여행경비가 월간기준으로 4억달러를 넘은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

출국자 수는 7월 44만6000명, 8월 44만8000명등두달동안89만4000명으로 작년 동기의 59만9000명보다 30만명가량 증가했다.

여름철 해외여행경비가 급증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라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다시 활기를 띤데다 단기연수를 떠나는 학생들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돈은 7월 4억9820만달러, 8월 4억6430만달러 등 9억6250만달러로 작년 7∼8월의 9억6350만달러와 비슷했다.

이에 따라 올 1∼8월의 여행수지 흑자는 11억248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8억540만달러보다 약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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