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료등 공공요금 연말까지 동결

  • 입력 1999년 9월 14일 18시 38분


정부는 국제유가급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 2%선이 위협받을 경우 전기료 우편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연말까지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공공요금 현실화계획에 따라 전기료 우편요금 의료보험수가 철도요금 등을 하반기에 대폭 인상할 방침이었다.

재정경제부는 14일 국제유가급등으로 물가불안이 우려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전기요금 인상안도 향후 물가추이를 감안하여 허용여부를 결정 하기로 했다.

또 의보수가 철도요금 우편요금도 인상시기를 연말까지 최대한 늦추되 물가불안이 지속될 경우 아예 동결시키기로 했다.

이용희(李龍熙)재경부 국민생활국장은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을 동결할 수 밖에 없다”면서 “국제유가가 현재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공공요금 현실화가 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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