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檢―警 직원 포커도박 적발…경찰 은폐의혹

  • 입력 1999년 9월 8일 23시 12분


국가정보원과 경찰 간부, 검찰 직원, 변호사 사무장 등이 함께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8일 수백만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간부 정모(47·4급), 인천지검 직원 김모(33), 인천 연수경찰서 김모경위(44), 인천 중부경찰서 전 간부 조모(53), 모변호사 사무장 성모씨(39)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5일 오후 8시경 인천 남동구 구월3동 Y기원에서 판돈 282만원의 포커도박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 당초 이들을 적발했을 때 사건접수 사실을 기록하는 형사사건처리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가 3일이나 지나 뒤늦게 기록을 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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