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部수해]한강 범람 사태는 없을듯

  • 입력 1999년 8월 1일 19시 36분


한강수계에 위치한 댐은 모두 7개. 이중 홍수조절용으로 한강수위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댐이 소양강댐과 충주댐. 나머지 화천 춘천 의암 청평 팔당 등 5개 댐은 모두 수력발전용댐으로 부분적인 홍수조절 기능을 한다.

1일 오후 현재 이들 댐은 시간당 수천t씩 유입되면서 수위가 계속 높아져 일제히 물을 방류하고 있는 상태.

방류된 물이 한강인도교에 도달하는 시간은 한강하류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화천이 14∼19시간, 가장 가까운 팔당은 4∼6시간 정도가 걸린다.

한강수위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소양강댐과 충주댐은 저수용량이 각각 29억t, 27.5억t에 달하는 초대형댐. 1일 오후4시 현재 저수율(총저수량 대비 현재저수량)은 소양강이 50.3%, 충주댐은 39.0%에 불과해 저수용량에선 여유가 있는 상태.

소양감댐의 경우 오후4시 현재 수위가 172.1m로 물 방류를 시작하는 제한수위 185.5m까진 10m이상 남아 있고충주댐도제한수위 138.0m까진 16m이상 여유가 있는 121.6m수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들 댐에 물이 만수위로 차려면 소양강댐의 경우 500㎜, 충주댐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며 “아직은 여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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