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기-고양 풍동지구등 미니신도시 7곳 만든다

경기 김포시 김포읍 장기리와 고양시 일산구 풍동 일대에 각각 인구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20만여평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조성된다.

또 대구 동구 율하동과 용계동, 광주 흑석동과 하남동, 경남 진주시 가좌동, 경북 포항시 양덕동 등 4개 지역에도 8만∼31만여평 규모의 신도시가 각각 조성된다.

9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던 인천 논현 2지구는 당초 면적보다 20만여평이 늘어난 75만8000평 규모로 확대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들 지역의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방안을 확정, 26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개발 및 실시 계획 수립과 승인, 용지 보상, 택지조성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01년부터 아파트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포 장기지구〓김포 김포읍 장기리 일대에 조성된다. 서울 도심에서 반경 25㎞ 지점에 위치하고 한강을 가운데 두고 일산 신도시와 마주보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지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

▽고양 풍동지구〓경기 고양시 일산구 풍동과 식사동 일대에 들어선다.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일산의 생활편익시설을 고루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서울외곽순환도 원당인터체인지가 2.5㎞ 정도거리에 건설될 예정.

▽인천 논현 2지구〓남동구 논현동과 고잔동 일대에 75만8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북쪽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오봉산이 붙어있고 동쪽으로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해양생태공원 조성공사가 계획중이다. 남동공단도 가깝다.

▽광주 하남 2지구〓광산구 하남동 일대에 31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지구 서쪽에 호남선 하남역, 북쪽에 지방도 816호선이 통과, 교통여건이 좋다.

▽진주 가좌 2지구〓경남 진주시 진주시청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3㎞ 떨어진 가좌동 인근에 들어선다. 경상대학교와 연암공업전문대학이 인접해 있고 진사공단과 서부 경남 첨단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깝다.

▽포항 장량 2지구〓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북쪽 5.2㎞에 위치한 북구 양덕동 일대에 14만4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2011년 준공될 영일신항만을 비롯, 인근에 잇따라 공단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 율하지구〓대구 동구 율하동, 용계동 일원 8만7000평에 걸쳐 조성된다. 민간업체인 대구동부순환도로㈜가 시행중이며 지구 북쪽 1㎞ 지점에 경부고속도로가 위치하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