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수사]1천만원 뺏은 4성장군 누굴까?

  • 입력 1999년 7월 20일 18시 41분


신창원이 지난해 5월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빌라에 침입해 현금 1000여만원을 뺏은 강도사건의 피해자 집 벽에 걸려 있던 4성장군 정복(正服)의 주인은 누구일까.

20일 오전 신창원 특별수사팀은 신에게 강도를 당한 이 집의 주인은 48세의 이씨 성을 가진 남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강도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빌라의 집주인이 35세의 이모씨로 모 재벌 회장의 조카라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이 피해자의 신분을 보호하기 위해 집주인의 나이를 속이는 등 정확한 사건 내용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 또 신이 이 빌라 외에 추가로 한남동의 4성장군 정복 주인과 관련된 고위층 인사의 집을 털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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