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2일 01시 0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기상청은 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후 9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 경남 등 남부지방에 10∼200㎜ 안팎의 비가 내렸으며 2일까지 지역에 따라 40∼12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장마권에 들겠고 중부지방은 3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은 4일 오후부터 차차 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2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의 경우 20∼60㎜(많은 곳은 80㎜ 이상), 남부지방은 60∼120㎜(많은 곳 200㎜ 이상)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지방에 호우경보를, 전북과 부산 경남지역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중이며 남해 전해상과 서해남부에 폭풍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에는 갑자기 큰비가 내려 도로와 일부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7시55분경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호텔 신축공사장 맨홀에서 쓰레기를 제거하던 L건설 토목과장 최정진씨(48)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