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납골 가족묘사업 재추진

  • 입력 1999년 3월 15일 19시 20분


삼성그룹이 ‘납골 가족묘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은 93년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신경영’의 일환으로 제시했으나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생명에 전담팀이 구성되면서 부지선정 및 납골가족묘 운영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이에 앞서 96년 구본무(具本茂)회장의 ‘사후(死後)화장 선언’이후 ‘장묘문화개선사업’을 전담할 연암상록재단을 설립한 LG그룹은 납골장 부지선정에 애를 먹고 있다. 경기도 일대 후보지 7만5천평에 3백40억원을 들여 9만위를 수용할 수 있는 납골당 및 납골묘와 화장로 6기를 세우기로 했으나 지난해 8월 지역주민의 반대가 강해 다른 부지를 찾아나선 것.

이 때문에 지난해 고(故)최종현회장 부부를 화장후 수원 가족묘에 임시 합봉한 SK측은 지역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납골사업 후보지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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