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무원「친절점수제」22일부터 시행

  • 입력 1999년 2월 19일 16시 28분


민원인이 공무원의 친절도와 업무수행 능력을 직접 평가한다.

울산시는 공무원의 친절도를 계량화(計量化)해 신상필벌에 반영키로 하고 국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친절점수제’(Service Point―Bank)를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친절점수제는 민원접수에서 최종 처리까지의 공무원 친절도를 ‘매우 친절’에서 ‘친절’ ‘보통’ ‘불친절’ ‘매우 불친절’까지 5단계로 평가하는 것. 민원 접수창구에 비치된 우편엽서에 기입해 우체통에 넣는다.

평가방법은 2점(매우 친절)∼-2점(매우 불친절)의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것. 시는 1년간 누적된 점수를 종합, -5점 이하의 공무원은 징계조치와 함께 부서장 경고조치를, 5점 공무원은 우선승진과 희망부서 전보 혜택을 줄 방침이다.

모함이나 정실(情實)의 폐해를 막기 위해 실명으로 보낸 우편엽서만 인정한다. 울산시 자치행정과 이진식(李鎭植)과장은 “친절점수제는 민원인 관점에서 펼치는 친절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민원인들이 얼마나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채점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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