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방채 3천억 증권시장 통해 첫 발행

  • 입력 1999년 2월 5일 19시 11분


경기도는 사회간접자본(SOC)확충사업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증권시장을 통해 대규모 지방채를 발행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증권시장을 통해 재원 확보에 나서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일선 자치단체의 재정운용 방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일선 시군이 금고 은행 등을 통해 시중에서 끌어온 빚을 대체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며 앞으로 발행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 방식이 정착될 경우 도내 자치단체들은기존의 연리 9∼12.5%짜리 국공채 빚을 7∼8%짜리 지방채로 전환할 수 있어연간 3백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를 위해 10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시중은행과 투자신탁회사 보험회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채발행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