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지/공공장소 휴대폰 「진동」모드로

  • 입력 1999년 1월 18일 19시 32분


요즘 휴대전화 사용이 급증하면서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경우가 많아 출퇴근 길이 짜증스럽다.

가입자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휴대전화 사용예절은 엉망이어서 ‘공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규제법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면 우리의 문화수준이 한심하다. 휴대전화 예절이 안지켜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남을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태도 때문이다. 버스뿐만 아니라 영화관 음악회 공공도서관 식당 등에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화벨이 울려댄다.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별로 긴급한 것 같지도 않은데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야 하는지 반성해 보자.

공공장소에서는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변경해 놓아야 하고 불가피하게 통화를 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목소리만이라도 낮췄으면 좋겠다.

김미지(회사원·경북 경주시 황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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