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변호사는 17일 “11일 이안기부장의 초청으로 안기부청사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며 “북풍사건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권씨 등 모든 관련자를 불구속 처리하고 조용하게 진상 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부장은 이에 대해 “조용하게 처리하려 했는데 이렇게 돼 안타깝다”며 “하지만 권씨의 신병처리 문제 등은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의논해서 현명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고 오변호사가 전했다.
이부장과 오변호사는 함께 1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씨가 안기부장에 취임한 뒤 오변호사가 축전을 보내는 등 그동안 친분관계를 유지해왔다.
〈이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