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회 12일 부활절 동시예배

  • 입력 1998년 4월 12일 18시 59분


기독교 최대의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12일 남북한에서 동시에 특별예배가 열렸다.

개신교계는 이날 오전 5시반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전국 1백21개 지역에서 연합예배를 갖고 경제위기의 극복과 남북화해를 위해 기도했다.

조선기독교연맹(위원장 강영섭) 산하의 북한 개신교 신자들도 이날 “주님의 은총으로 하나의 민족으로 부활하는 역사가 이루어지소서”라는 내용의 남북한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고 개신교측은 전했다.

천주교계도 이날 오전 11시 명동 대성당을 비롯한 전국 성당과 북한 평양의 장충성당에서 일제히 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명동대성당에서는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이, 평양 장충성당에서는 미국 뉴욕 오렌지 한인성당 소속 박창득(朴昌得)주임신부가 각각 미사를 집전했다.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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