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換亂 초래」 강경식-김인호씨 수사의뢰

  • 입력 1998년 4월 10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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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특별감사를 벌여온 감사원은 10일 「환란(換亂)」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姜慶植 전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청와대경제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임시 감사위원회의를 열어 지난 2개월간 실시한 특감 결과와 관련자 문책을 최종 의결하며 이같이 확정했다.

감사원은 姜전부총리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통해 姜전부총리가 97년 10-11월 외환위기 가능성과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조달협의의 필요성을 한국은행으로 부터 보고 받고도 『어떻게 창피하게 IMF로 가느냐, 내 재임중에는 안간다』고 말하는가 하면 10월29일과 11월10일 당시 金泳三대통령에 대한 보고에서도 위기의 실상을 보고하지 않아 범정부 차원에서의 대책마련 기회를 잃게 했다고 지적했다.

姜전부총리는 또 11월14일 金전대통령에게 IMF자금지원을 협의하겠다고 보고해 재가를 받고도 16일 극비 방한한 미셸 캉드쉬 IMF총재에게 금융개혁법안과 금융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데 주력하고 금융지원 요청을 가능한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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