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육시설 서비스차별화 호응…『맘놓고 아이 맡기세요』

  • 입력 1998년 3월 31일 19시 53분


‘방과후나 야간에도 어린이를 맡아 드립니다.’

서울시내에는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싸고 편리한 공공 보육시설이 4백54곳 있다. 요즘들어서는 특히 하루종일 맡아주거나 장애아를 전담하는 등 독특한 서비스를 자랑하는 곳이 많아져 주부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공공 보육시설 이용료는 2세 미만이 18만5천원, 2세가 15만1천원, 3세 이상이 10만4천원으로 민간시설이나 놀이방보다 40∼50% 싸다. 생활보호대상자는 무료. 이밖에 △4인이하 가구로 월소득 1백20만원 이하 △맞벌이 가정 중 월소득 2백30만원 이하 △실직자 가정은 동사무소 심사를 거쳐 보육료를 50% 감면해 준다.

▼방과후 시설〓학교수업이 끝난 뒤 혼자 집에 있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학부모가 믿을 수 있고 이용하기 쉬운 초등학교나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설치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40곳에 보육시설 40곳을 추가할 예정.

▼야간 24시간 시설〓야간근무가 잦거나 이혼 또는 별거로 혼자서 자녀를 돌보기 힘든 경우 자녀를 맡길 수 있다. 현재 22곳인데대기자가평균 1백여명에 이를정도로인기다. 지방에서 일하고주말에만올라와 아이를 만나는부모도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시설〓중증 장애아동은 11곳의 전담시설에서, 경증장애는 일반아동과 같이 맡아준다. 장애인 증명서나 의사진단서를 갖고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으면 된다. 02―3707―9221∼5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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