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원은 “내가 북한측에 북풍관련 협조를 부탁하면서 3백여만달러를 제공했다는 설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며 “다 알다시피 대선때 한나라당이나 나나 무슨 돈이 있어서 3백달러라면 몰라도 그런 거액을 제공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내가 북한측 안병수(安炳洙)와 만난 지난해 11월 당시 한나라당은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였다”면서 “안기부와의 협조하에 일을 했다는 것도 말이 안되며 그랬다면 왜 나중에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북측에 거액을 제공했다고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당과 협의해 법적인 대응을 강구하겠다”면서 “북풍관련 비밀문서에 내 이름이 나왔다는 설이 있는데 나는 그런 문서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아는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