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문의원 『北風관련은 사실무근』

  • 입력 1998년 3월 17일 20시 02분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북풍 관련 사실을 일절 부인했다.

정의원은 “내가 북한측에 북풍관련 협조를 부탁하면서 3백여만달러를 제공했다는 설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며 “다 알다시피 대선때 한나라당이나 나나 무슨 돈이 있어서 3백달러라면 몰라도 그런 거액을 제공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내가 북한측 안병수(安炳洙)와 만난 지난해 11월 당시 한나라당은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였다”면서 “안기부와의 협조하에 일을 했다는 것도 말이 안되며 그랬다면 왜 나중에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북측에 거액을 제공했다고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당과 협의해 법적인 대응을 강구하겠다”면서 “북풍관련 비밀문서에 내 이름이 나왔다는 설이 있는데 나는 그런 문서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아는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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