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公, 이달월급 못준다…수익줄고 추경안 확정안돼

  • 입력 1998년 3월 13일 07시 41분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추경예산안 편성이 늦어져 정부 투자기관이 직원 월급을 못주는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노사공동위원회를 열어 20일로 예정된 3월분 직원 월급 및 상여금 1백53억원과 지난달 28일 접수한 명예퇴직자용 퇴직금 7백50억원을 한달 가량 늦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공은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추경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1·4분기(1∼3월)에 받아야 할 정부 출자금 2천억원을 받지 못했고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고속도 통행료가 계획(2천2백68억원)보다 8백억원이 줄었다.

또 1·4분기중 당초 회사채 1천5백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8백억원어치만 발행, 가용자금이 줄었고 이달중 지급해야할 공사대금이1천6백억원에달해자금 부담을 가중시켰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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