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수류탄 들고 저항 20대 강도, 격투 끝 검거

  • 입력 1997년 12월 22일 08시 11분


울산중부경찰서는 21일 훈련용 수류탄을 들고 저항하던 강도강간범 김남희씨(29·무직·경남 양산시 하북면 순지리)를 붙잡아 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일 오전 3시반경 울산시 울주군 이모씨(23·여·회사원)집에 침입, 이씨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뒤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21일 오전 1시까지 현금 45만원을 들고 B초등학교 골목길로 나오라고 협박해 현장에서 현금을 받아 도주했다. 이씨의 신고를 받고 B초등학교 부근에서 잠복근무하던 경찰은 달아나는 김씨를 덮쳤으나 김씨가 K411 훈련용 수류탄을 들고 저항해 20여분간 대치하다 격투 끝에 붙잡았다. 〈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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