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에 3백억대 어음사기 30대 영장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서울경찰청은 11일 전자제품 판매대금 횡령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유령회사 명의로 딱지어음을 발행한뒤 고의로 부도를 내고 해외로 도피한 ㈜우영테크 공동대표 林炯秀씨(37.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林씨는 동업자 金모씨(54) 몰래 수입전자부품을 용산전자상가 등에 덤핑으로 팔아넘기고 대금을 받아 가로챈 뒤 자신이 설립한 3개 유령회사 명의로 발행한 어음을 대신 입금시키는 방법으로 지난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3백4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다. 林씨는 어음 부도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30일 가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도피했다가 일시 귀국,피해자 金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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