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유형, 교과서 언급된 「고전」서 출제』

  • 입력 1997년 11월 24일 20시 09분


서울대는 24일 98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에서 가능한 한 교과서에 제목이라도 언급된 「고전」을 응용한 문제를 출제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김신복(金信福)교무처장은 『고전이란 단순히 옛 작품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광범한 의미의 문학작품 등을 일컫는다』면서 『가급적 고교 교재에 언급되거나 인용된 작품을 예로 들어 출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처장은 지문으로 주어지는 자료가 반드시 문학작품만은 아니며 그래프가 이용되거나 편지가 인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가 지난해 출제했던 생 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좋은 예』라며 『이번 입시에서도 서울대의 출제유형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수험생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대로 시험에 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처장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따른 국내 경제의 나아갈 바를 밝히라는 식의 단독과제형이나 지나치게 시사적인 문제는 암기형 답안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출제범위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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