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백점 이상 9만여명…서울시내大 2백60점 넘어야

  • 입력 1997년 11월 21일 19시 48분


98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전체 수험생의 평균성적이 30∼40점 정도 상승, 3백점이상 수험생이 9만여명이나 되는 등 고득점자가 크게 늘 전망이어서 가중치가 붙는 수리탐구 Ⅰ, Ⅱ와 논술 면접시험 등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입시전문기관들이 각각 4만∼6만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가채점 결과에 따른 것으로 서울대에 지원가능한 수능점수(4백점 만점)는 전체적으로 3백60점 이상으로 추정되며 법학부 3백80점 이상, 의예과 3백76∼3백82점으로 예상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회장 허필수·許必秀)는 서울대 인문계의 경우 △법학 영문 3백80점 △경영 경제 정치 3백75점, 자연계의 경우 △의예 3백76점 △건축 컴퓨터공학 치의예 3백71점 이상을 얻어야 지원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대의 다른 학과들과 고려대 연세대의 법학 의예 상경계열 등 상위권 학과는 인문계 3백63점, 자연계 3백60점 이상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의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국립대 상위권 학과의 지원가능점수는 인문계 3백20점, 자연계 3백23점으로 추정됐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인문계의 경우 △법학부 3백80점 △영문 3백76점 △외교 경영 정치 3백74점, 자연계의 경우 △의예 3백82점 △건축 3백78점 △치의예 3백71점 등 상위권 학과는 3백71점 이상이어야 지원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려대 연세대 상위권 학과의 경우 인문계 3백61점, 자연계 3백63점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상위권 학과의 경우 인문계 3백72점, 자연계 3백76점이 돼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입시기관은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를 △인문계 2백68∼2백84점 △자연계 2백63∼2백81점으로 전망했다. 특차모집의 경우 고려대는 △법학 3백67∼3백69점 △행정 3백61∼3백65점 △의예 3백64∼3백71점, 연세대는 의예 3백73점으로 내다봤다. 경희대 한의대는 3백70점 이상이 돼야 지원가능한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金泳)교육연구실장은 『고려대 연세대 등에 지원할 수 있는 3백40∼3백60점에 동점자가 많아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철·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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