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나루공원내 공중화장실,茶-음악있는 문화공간 탈바꿈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꽃내음 가득한 곳에서 클래식을 감상하며 시집을 읽는다. 분위기 좋은 카페를 연상하겠지만 놀랍게도 이곳은 화장실이다. 서울 송파구가 공중화장실을 개선해 만든 「송파나루 휴게소」는 음악이 흐르고 시화 도예 사진 등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문화 휴식공간. 석촌동 송파나루공원에 마련된 이 이색공간은 18평의 공중화장실과 40평의 휴게실로 꾸며졌다. 남녀화장실 외에 장애인 전용화장실을 갖춘 이곳은 석촌호수를 거닐다 따끈한 차 한잔이 생각날 때 들르면 더욱 좋다. 송파구는 구에 있는 34개 공중화장실을 이같은 공간으로 바꿔나갈 계획.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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