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비자금수사 촉구…「민족진영 애국단체聯」궐기대회

자유민주민족회의(상임의장 이철승·李哲承) 등 민족진영애국단체연합 회원 1천5백여명은 2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진영 구국 총궐기대회」를 갖고 정치인 비자금 수사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구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의장은 궐기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건국 호국세력이 좌익사관 때문에 극우 수구세력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역사바로세우기는 우리나라의 건국이념과 정통성을 왜곡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위협받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의장은 이어 『현재 정치인들에게는 정책도 정치도 국적도 없으며 오로지 대권을 향한 무원칙한 욕심만이 있을 뿐이다』며 『검찰은 즉각 정치인 비자금 수사에 착수, 정경유착과 부정축재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채택한 구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 선거에서의 잘못된 선택은 나라의 정통성과 기초마저 흔들고 말 것』이라며 『지역주의와 붕당정치, 밀실정치에 따른 소수의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결선투표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의장을 비롯, 이민우(李敏雨)전신민당총재 유치송(柳致松)전민한당총재 윤택중(尹宅重)전문교부장관 고재청(高在淸)전국회부의장 김점곤(金點坤)평화연구원장 최영희(崔榮喜)전국방장관 이찬혁(李贊赫)전국회보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박영록(朴永祿)유기정(柳琦諪) 이용희(李龍熙) 김옥선(金玉仙) 손주항(孫周恒) 오홍석(吳洪錫) 정진길(鄭鎭吉)전의원과 유호준(兪虎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명예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부형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