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 흉기피살]경찰, 면식범 「계획범행」추정

  • 입력 1997년 10월 3일 19시 57분


충북 청주시의회 이재만(李在萬)운영위원장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서부경찰서는 3일 이의원이 집앞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점을 중시, 원한관계에 있는 면식범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의원 주변인물들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당시 이의원이 차고에 승용차를 주차시킨 뒤 집으로 들어가던중 범인들과 만나 2,3분 가량 대화를 나누다 살해됐고 범인들로 보이는 20대남자 2명이 2,3일전부터 이의원 집 주변을 서성거렸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면식범들의 계획적인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이의원이 운영했던 대청관광이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의원의 채권채무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의원이 최근 노조를 결성하려 했다는 이유로 직원 3명을 해고했고 일부 직원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회사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키로 했다. 이의원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 가경동이 지역구인 재선의원이다. 〈청주〓박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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