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당국이 미국의 O―157 대장균 검출 발표 2주일 뒤에야 미 네브래스카산 육류에 대한 전량검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역당국은 미국과의 마찰과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와 공동시험 등을 이유로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료를 발견한 뒤 13일만에 공식발표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일 국립동물검역소 부산지소 등에 따르면 국립동물검역소는 8월 12일 미국이 O―157의 오염가능성을 발표하고 엿새가 경과한 18일 문제의 쇠고기에 대해 전량 검사할 것을 전국의 각 지소에 지시했다.
또 국립동물검역소는 문제가 심각해지자 미국측의 발표 2주일이 지난 8월2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수출된 소 돼지 닭고기 등 모든 육류로 전량 검사대상을 확대했다는 것.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