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상 갈등으로 전면파업 29일째를 맞은 한국조폐공사(사장 閔泰亨) 노사는 26일 새벽 쟁점사항에 극적으로 합의, 파업사태가 일단락됐다.
조폐공사 노사는 이날 새벽 5시 대전본사에서 제 36차 단체협상을 갖고 노조전임자 축소와 인사제도 개선, 노조간부 징계 및 양측의 고소.고발건 등에 대해 일괄합의, 단체협약안에 가조인했다.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인 노조전임자를 기존 20명에서 15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공사는 노조재정자립기금 1억원을 출연키로 했으며 승진제도(4급 자동승진연한 축소)는 노사동수의 노사협의회에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
또 단협과정에서 발생한 노조간부 징계문제는 공사측이 노사 화합을 위해 올해안에 불이익이 없도록 징계자를 전면 사면키로 했으며 대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제기한 구제신청을 취소하는 등 모든 고소, 고발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의 단체협상 갈등으로 인한 노조 파업사태는 지난 6월 부분파업이 시작된 지 1백8일, 전면파업 29일만에 극적으로 해결됐으며 노동조합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개최, 조업참여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