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全-盧씨 사면반대 성명

  • 입력 1997년 9월 1일 20시 50분


대한변호사협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전교조 등 사회단체는 1일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변협은 『여당대표의 추석전 사면 건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득표계산에 따라 나온 것으로 사법정의를 요구했던 국민을 우롱하고 사법권 행사를 하나의 요식행위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대선 후보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밝혔으며 시민연대는 『사면 주장은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한 국민적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언사』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현 시기에서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법의 형평성에 어긋날뿐만 아니라 사면권을 정치적 논리에 따라 남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국연합은 『대선을 앞둔 여야의 정략적인 두 전직대통령 사면 경쟁은 반역사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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