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유독성 적조피해 확산

  • 입력 1997년 9월 1일 20시 50분


남해안에 유독성 적조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일 현재 전남 나로도∼거제도 남부 해역에 적조경보, 거제도 남부∼부산 영도 남단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있으며 거제 구조라 일대는 적조생물의 밀도가 바닷물 1㎖당 3천∼4천8백 개체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또 적조의 이동 속도가 빨라 내만(內灣)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경남 통영시 사량면 양지리 가두리 양식장에서 쥐치어 등 7만마리, 산양읍 인곡리의 해상가두리에서 돌돔 1만2천여 마리가 폐사해 4천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경남도는 적조 해역에 선박 4백여척과 6백여명의 인력을 투입,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한편 부산 기장과 송정 앞바다의 미역 양식 어업인들은 종묘 이식시기를 맞았으나 적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식시기를 미루고 있다. 〈부산·통영〓조성진·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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