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10일 A씨(38)가 자신의 의처증을 자극하다 이혼을 자초한 아내 B씨(33)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 『아내 B씨는 위자료 2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B씨가 실제로 바람을 피운 것은 아니지만 의심하는 남편을 설득하지 않고 다른 남자에게 전화를 하는 등 남편을 자극, 이혼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시
▼…A씨는 지난 96년 아내가 동네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C씨와 대화하는 장면을 목격, 이를 추궁했으나 아내가 일부러 C씨에게 전화를 해 「보고 싶다」고 하는 등 오해를 살 행동을 계속하다 싸움끝에 집을 나가자 소송을 제기….
〈신석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