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자 「안동 하회마을 돈만 받고 내부공개 안해 실망」제하의 독자의 편지에 대하여 문화재관리 담당자로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하회마을은 일반문화재와는 달리 주민들이 실제로 생활을 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모든 가옥을 공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회마을은 문화재 공개와 사생활보호의 양측면을 고려하여 일반가옥은 공개하지 않고 국가지정 문화재 및 주변 경관만을 공개 관람토록 안동시의 조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안동시에서는 관람객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마을입구에 공개관람 범위에 대한 안내현수막을 설치했으며 공개관람 문화재 안내도와 관람자 준수사항 안내문에도 이를 게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하회마을과 같이 주민이 거주하는 일반 가옥을 관람하는 경우에는 주민의 사생활보호를 위하여 최소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선진문화시민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가옥 공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문객들의 수준 높은 관람자세가 더욱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대현 (문화재관리국 유형문화재1과 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