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 대학편입 지원자격이 크게 완화되고 수도권 사립대의 문이 넓어져 대학가의 학생 대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지방대생 및 전문대졸업자의 수도권대학 진입과 중위권대 재학생들의 상위권대 편입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학편입 전문학원인 「채널 유」 집계에 따르면 서울 경기 소재 대학의 경우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편입생 모집에서 고려대가 3백79명을 뽑는 것을 비롯해 모두 38개 대학에서 9천9백16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2학기의 5천1백63명에 비해 92%가 늘어난 것.
4년제 및 전문대 졸업자들이 지원하는 학사편입 모집인원도 수도권 소재 24개 대학에서 지난해의 4배가 넘는 1천6백40여명을 뽑을 계획.
현재 모집요강을 발표한 전국 80개 대학의 전체 편입선발인원은 2만5천여명으로 잠정집계된 상태이며 추가로 20∼30개 대학이 모집요강을 발표할 경우 총 모집인원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2학년 일반편입의 경우 기존의 「4년제 대학 3학기 이상 과정 수료자중 51∼53학점 이상 취득자」에서 「4년제 대학 2학기 이상 수료자중 35학점 이상 취득자」로 바뀌는 등 지원자격이 크게 완화됐다.
지금까지 2학년 편입만 허용됐던 전문대 졸업(예정)자도 3학년 편입이 가능해져 전문대생의 편입기회도 크게 넓어졌다.
〈한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