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수능시행방안 특징]선택과목제 도입

  • 입력 1997년 7월 4일 20시 01분


4일 발표된 99학년도 수능시험 시행방안은 시험부담 경감과 교육정상화를 위해 출제범위와 과목을 줄이고 선택과목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배점이나 문항수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99학년도부터 시행할 표준점수제와 2001학년도에 도입할 제2외국어시험, 2000년 이후에 실시를 검토중인 선택수능제와 문제은행식 출제 등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제2외국어시험 도입〓지난 3월 공청회때 세계화와 제2외국어 교육활성화를 위해 99학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예고기간을 두기 위해 현재 중학 3학년이 대입시험을 치르는 2001학년도로 늦췄다. 제2외국어는 수험생이 희망하거나 지원대학이 이를 전형에 반영할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선택하면 되고 점수는 수능 총점엔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기록, 필요한 대학만 활용하게 된다. 또 고교재학중 제2외국어 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하도록 권장한다. ▼표준점수제 도입〓그동안 과목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고 앞으로 선택과목이 늘어나기 때문에 도입의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이는 전체수험생 평균과 표준편차 등에 의해 환산,수험생의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며 토플식 백분위로 표시한다. 백분위가 97이라면 전체응시자중 3%안에 든다는 뜻이며 원점수와 함께 기록된다. ▼문제은행 선택수능제 검토〓문제은행은 올해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지만 실제 시행은 200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또 앞으로의 교육과정은 수준별 선택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2005학년도부터 수능을 「일반능력시험」과 「세부과목별 학력고사」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99년중 확정한다. 〈이인철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