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CD롬,엄마는 복제-아들은 통신판매…일가족 적발

  • 입력 1997년 6월 25일 20시 21분


음란CD롬 등을 대량으로 복제한 뒤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해 중고생들에게 불법판매해온 일가족과 대학생 고등학생 등 1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文永晧·문영호 부장검사)는 25일 지난 2월부터 컴퓨터프로그램 불법복제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 복제한 음란CD롬과 게임CD롬을 불법판매한 혐의로 金明淑(김명숙·47)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김씨의 아들 이모씨(26·K대 법대2년) 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일가족은 지난해 9월 집에 CD롬 복제기를 설치, 음란CD롬 1백84장과 게임CD롬 1천1백25장(시가 3천9백만원 상당)을 무단복제한 뒤 컴퓨터 통신망에 광고를 내고 우편으로 중고생들에게 판매해온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CD롬 복제과정중 단순작업을 하고 대학생인 아들 이씨는 컴퓨터통신에 CD롬 판매광고와 목록을 띄우고 김씨의 언니 김모씨(56)는 주문에 따라 우편판매를 하고 고교 2년생인 조카 김모군(17)은 복제과정중 편집작업을 맡는 등 역할분담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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