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서비스개선 『제자리』…YMCA 실태조사

  • 입력 1997년 6월 4일 08시 17분


서울 시내버스의 요금 인상 이후 버스 10대중 3대는 거스름돈으로 쓸 잔돈을 준비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다. 또 모든 버스에서 반드시 실시하도록 돼있는 안내방송을 제대로 하는 버스는 겨우 절반을 웃돌고 청소상태도 나아진 것이 없는 등 서울 시내버스의 승객서비스는 요금인상 이후로도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는 3일 『서울 시내버스요금이 오른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시내버스 1백대를 상대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시내버스 1백대중 28대는 잔돈바구니를 비치하지 않은 채 운행했고 비치한 경우도 바구니를 승객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두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내방송의 경우 1백대중 38대는 전혀 하지 않았고 6대는 정류장 이름을 틀리게 방송하는 등 잘못된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시내버스 청소상태도 나아진 것이 없어 △손잡이가 더러운 경우(57대) △창문 및 창틀 불결(88대) △바닥청소 불량(53대) 등의 지적을 받았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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