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면접,「복수문항 선택제」도입 변별력 높인다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6분


서울대는 98학년도 입시에서 면접 총점 8점중 기본점수를 2∼3점으로 낮춰 수험생들이 딸 수 있는 점수폭을 5∼6점으로 확대한다. 이는 면접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97학년도 입시 때는 기본점수가 5점이었다. 서울대 徐鎭浩(서진호)교무부처장은 12일 『97학년도 입시 면접위원 교수 4백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며 『입시총점(8백점)에 대한 면접고사의 반영비율은 현행대로 1%(8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입시에서 농생대 일부학과의 경우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특정 모집단위에 지원자가 많이 몰려 정상적인 면접고사 수행이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수능성적을 통해 면접대상자를 합격정원의 3∼4배수 이내로 가려내는 1차 사정제도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98학년도 면접고사에서 수험생들에게 2개의 문항을 선택케 한 뒤 그 중 자신있는 한개 문항에 답하도록 하는 「복수문항 선택제」가 실시된다. 서울대는 수험생들에게 문항을 선택한 뒤 5분간 답변을 준비하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97학년도 서울대 면접고사 위원장 黃晩益(황만익)교수는 『면접은 정답이 없는 시험이므로 어떤 사안에 대한 찬반여부를 물을 때 어느 쪽이든 대답을 논리적으로 자신있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금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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