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대입]학생부 성적, 당락 큰 변수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98학년도 대학입시의 주요대학 정시모집 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백61개대(개방대,97학년도 신설대 제외)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평균 8.34%로 97학년도의 8.19%보다 0.15% 포인트 높아졌다. 학교별 반영비율을 보면 서울대 8.43% 등 국.공립대가 평균 8.89%로 금년입시의7.94%보다 0.95% 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서강대.중앙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2∼4% 안팎에 불과했던 서울시내중위권 이상 사립대들의 경우 98학년도에는 모두 5%를 넘어 상대적으로 큰 증가폭을보였다. 특히 연세 고려 포항工 서강 이화女 성균관 한양 경희 중앙 한국外 숙명女 동국대 등 12개대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을 평균해 본 결과 97학년도에는 전체 대학 평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93%에 불과했지만 98학년도에는 무려 1.77% 포인트가 높아진 5.70%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대학 평균 증가폭인 0.15% 포인트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학교별로는 연세대가 2.8% 포인트(4.4→7.2%) 높아진 것을 비롯, ▲고려대 2.37% 포인트(2.93→5.3%) ▲이화여대 2.5% 포인트(2.6→5.1%) ▲한양대 3% 포인트(2.2→5.2%)의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97학년도 입시에서 반영비율을 상대적으로 높았던 서강대와 중앙대만 각각 2.9% 포인트(7.9→5%)와 2.024% 포인트(7.124→5.1%) 낮아졌다. 입시전문가들은 이와관련,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 증가는 시행 첫해였던 97학년도에 비해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데다 고교교육의 정상화라는 교육개혁의 취지를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내년도 주요대 입시에는 학생부도 영역별 가중치, 논술, 면접고사 등과 함께 당락의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