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고문 회복 불투명…14일 뇌수술 혼수상태

  • 입력 1997년 3월 14일 20시 20분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崔炯佑(최형우)신한국당고문이 14일오전 뇌수술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져 완전회복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수술을 집도한 丁熹源(정희원)신경외과 교수는 『최고문이 전날 오전부터 왼쪽 중뇌동맥 부분이 정상인의 1.5배까지 부어오르는 뇌부종현상을 보여 14일 0시경부터 3시간반에 걸쳐 전두엽의 3분의 2, 측두엽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교수는 『최고문의 상태가 전날 오후 6시경에는 뇌사 직전까지 가 동공이 풀리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었다』며 『현재 혼수상태를 유지, 뇌압을 낮추기 위해 마취제의 일종인 「바비추레이터」를 투약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최고문의 회생가능성에 대해 『48시간이 지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으나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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