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산다』5년새 61%늘어… 95인구총조사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7분


종교를 갖는 사람이 최근 꾸준히 늘면서 처음으로 전체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 고령화 이혼 및 만혼추세 등으로 가족단위가 세분화되면서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1백56만명, 혼자 사는 「나홀로가구」는 1백64만가구, 혼자 사는 노인은 48만명에 이르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5년 인구주택총조사 최종집계결과에 따르면 조사시점인 95년11월1일 현재 전국의 총인구는 4천4백60만8천7백26명, 총가구수는 1천2백99만1천3백4가구였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사는 3세대가구는 1백26만6천가구로 지난 90년보다 8.5%가 줄어 처음 감소세를 보였으며 반면 혼자 사는 1인가구는 1백64만2천가구로 60.8%가 늘어 대조를 보였다. 이혼율이 높아지고 여성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여자가 가구주인 가구도 30, 40대를 중심으로 5년새 20.2%나 늘어난 2백14만가구에 달했다. 이혼한 편부모 가구가 5년동안 5만가구에서 12만4천가구로 급증한 것 등의 영향으로 전체 15세미만 인구 1천23만6천명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1백56만1천명에 이른다. 종교인구는 지난 85년의 42.6%에서 10년만에 50.7%로 급증, 사상 처음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총주택수는 9백20만4천9백29호로 5년전보다 2백4만5천호(28.6%)가 늘었고 이에따라 주택보급률도 72.4%에서 86.0%로 13.6%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일반가구중 자기소유 집에 거주하는 비율은 53.3%로 3.4%포인트, 약 1백24만가구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회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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