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최초의 여자 사관생도들이 포함된 공군사관학교 제49기생도 입교식이 22일 오전 9시 청주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입교식을 가진 2백여명의 신입생도 중 `빨간 마후라'의 신화를 이어갈 최초의 정규 여사관 생도는 모두 19명. 이들은 5주간의 가입교 훈련을 마치고 이날 정식 사관생도로 출발했다.
22.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사에 합격한 이들은 지난 1월20일 가입교,남자들과 똑같이 구보, 사격, 총검술, 유격훈련, 산악행군 등 고된 훈련을 받아왔다.
이들은 앞으로 사관학교 생활에서도 남자들과 같은 중대에 편성돼 모든 교육과 훈련을 동일하게 받는다.
李起炫 공군사관학교장은 입교식사를 통해 여생도들에게 "최초의 사관여생도라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교육 및 훈련에 능동적으로 임해 앞으로 뒤를 이을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범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남녀 생도들이 힘을 합쳐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