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１９일 중간수사결과 발표 『추가기소자 포함』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崔炳國 검사장)는17일 한보그룹 鄭泰守총회장의 구속만기일인 오는 19일 이 사건 관련자들을 일괄기소하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金泳三대통령의 차남 賢哲씨가 야당의원들에 대해 18일중 명예훼손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키로 함에 따라 중간수사결과 발표후 가급적 빨리 賢哲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洪仁吉의원 등 구속피의자 전원을 소환, 공소제기에 필요한 막바지 보강조사를 벌였다. 崔중수부장은 『오는 19일 일괄 기소할 사건 관련자중 구속자이외의 추가 기소자여부는 중간수사결과 발표 때 밝히겠다』고 말해 한보사건과 관련, 이미 구속된 9명외에 추가 사법처리 대상이 더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崔부장은 이어 『鄭泰守총회장이 정치인 등에게 건넨 뇌물 액수는 공소제기 때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 洪의원 등의 추가 수뢰 혐의를 확인했음을 내비쳤다. 崔부장은 또 『賢哲씨가 고소장을 내면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후 고소인과 협의, 필요한 시간에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혀 賢哲씨에 대한 조사가 상당기간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賢哲씨측은 한보사건 수사결과 발표 이전에 검찰에 출두하면 피의자로 오해받을 수 있는 점과 임시국회 한보청문회에서의 증인 채택 문제 등을 고려, 18일중 대리인을 시켜 고소장을 접수하되 검찰 출두는 수사결과 발표 이후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賢哲씨가 출두할 경우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된 당진제철소 방문여부와 ▲한보그룹 鄭譜根회장과의 접촉 경위 ▲한보철강 대출및 정책 지원에 개입했는지 등 항간의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