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1월4∼5일 시한부파업

  • 입력 1996년 12월 30일 16시 18분


서울 도시철도공사 노조(위원장 河元準)는 내년 1월4일 오전 4시부터 5일 밤 12시까지 시한부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시철도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지하철 5,7,8호선은 파업이 진행되는 44시간동안 기관사 경력의 비노조원이 투입되는 등 비상운행 체제에 들어간다. 한국노총 산하인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지난 28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전체 조합원 3천3백13명중 2천4백73명(73.9%)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68.3% 찬성으로 파업돌입을 가결했다.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개표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방식을 논의한 결과 시한부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한국노총과 협의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철도공사측은 "5,7,8호선의 경우 기관사 없이도 무인운행이 가능한 자동열차운행 시스템(ATO)이 설치돼있고 이미 시험운전을 거쳤기 때문에 숙련도가 다소 떨어지는 기관사가 전동차를 운행하더라도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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