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무차별 해고 않겠다』…27일 긴급회장단회의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재계는 노동법개정안의 통과와 관련,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시간제 등의 도입에 따른 근로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재계는 이와 관련, 무절제한 정리해고를 방지하기위한 「고용조정위원회」(가칭)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설치키로 했다. 경총은 2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열고 『근로자의 불법파업으로 우리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근로자들은 생산활동에 조속히 복귀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날 『경영계는 이번에 정리해고제가 도입되더라도 노동계가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 이외에는 무절제한 인원정리를 최대한 자제해 고용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또한 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소득감소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이 설치할 고용조정위원회는 정리해고를 실시하려는 기업에 대해서 무절제한 해고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펼치고 부도기업의 근로자나 정리해고근로자의 재취업 및 재교육을 알선하게 된다. 〈李鎔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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