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교주 아가동산 사업장에 은신』…「주현敎部」대표 밝혀

  • 입력 1996년 12월 15일 20시 15분


【익산〓金光午기자】아가동산의 모태 종교단체로 81년까지 金己順(김기순)씨가 속해 있었던 전북 익산시 주현동 주현교부(敎部)의 대표 李敎父(이교부·58)씨는 15일 자신의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김씨는 현재 충북과 전남등 아가동산에서 운영하는 한 사업장에 은신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김씨는 자신의 일부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으며 살인 등도 보복을 두려워한 신도들이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확신하고 측근 신도 등과 함께 법적 대응을 강구해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0년대 후반 아가동산을 빠져나온 박모씨(40·서울노원구상계동)는 『김씨가 아가동산에서 운영하는 충북 모죽염공장에 숨어있다가 이틀전 부산이모집으로 옮겼다는 전화를 핵심신도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이씨는 『그동안 김씨의 광적인 종교활동을 막기 위해 88년부터 수차례 경찰 등에 고발했으나 전혀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익산주현교부는 신도 3백여명을 둔 종교단체로 아가동산에서 나온 신도들이 30여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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