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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여주인 납치 돈 뺏고 생매장…20대 5명 구속

입력 1996-10-29 20:22업데이트 2009-09-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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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 엽기적인 살인극을 벌였던 「지존파」를 흉내내 막가는 인생이란 뜻으로 「막가파」란 범죄조직을 만든 20대 일당이 술집여 주인을 납치, 금품을 빼앗은 뒤 생매장해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술집 여주인을 납치, 생매장한 이 조직 두목 崔正洙씨(20·전과8범·경기 화성군 송산면 쌍정1리), 부두목 朴趾源씨(20·전과3범·충남 당진군 신평면), 행동대장 정진영씨(20·전과7범·충북 충주시 단월동) 등 3명을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또 劉三奉씨(20·무직 충북 충주시 이류면) 등 2명을 범죄단체결성 및 가입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朴종남씨 등 4명을 수배했다. 범행

▼ 두목

崔씨 등 3명은 지난 5일 오전 2시경 서울 강남구 포이동 W빌라 앞에서 미리 잠복해 있다가 일제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金京淑씨(41·서울 강남구 논현동 M단란주점 여주인)를 미리 훔쳐 타고 다니던 쏘나타Ⅱ 승용차로 납치했다.

범인들은 金씨의 눈을 가리고 청테이프로 손을 묶어 승용차 뒷좌석에 태운 뒤 金씨가 갖고 있던 현금 40만원과 현금카드 4개를 빼앗고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들은 수원으로 차를 몰고 가 金씨를 차 트렁크에 옮겨 싣고 다시 金씨의 집으로 와 金씨의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훔쳐 오전9시경 제일은행 수원지점에서 金씨의 신용카드로 9백만원을 찾았다.

범인들은 그후 이날 정오경 金씨를 경기 화성군 송산면 고정리 속칭 「송산중학교 염전」으로 끌고 가 미리 준비한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金씨의 옷을 회칼로 모두 찢은 뒤 생매장해 살해했다.

이들은 범행 3일전 외제승용차를 몰고 가던 金씨를 우연히 보고 미행, 집을 확인한 뒤 사흘간 기다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조직결성

유흥가 등지에서 만난 崔씨 등은 지난 9월 중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존파」를 모방한 「막가파」를 결성했다. 지난 10일에는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 단란주점에서 劉씨와 金鎭午씨 등 6명을 행동대원으로 끌어들였다.

두목 崔씨는 경찰에서 『조직폭력단 「양은이파」 두목 曺洋銀씨를 존경, 曺씨처럼 전국적인 규모의 조직폭력단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로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부유층을 무차별적으로 납치해 돈을 빼앗고 죽일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배신하는 사람은 죽인다」 「화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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