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의 ‘책임’을 강조한 데 대해 “구구절절 옳은 말”이라면서도 “문제는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지금껏 어떻게 해왔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은) 그 긴 글 가운데 정작 자신이 지킨 건 하나라도 있나”라고 지적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독일 철학자 막스 베버가 밝힌 정치인이 지녀야 할 세 가지 자질을 언급하며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 자신의 행위가 초래할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등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1년 내내 본인 감옥 안 가겠다고 국가 사법체계를 다 무너뜨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라며 “3고(고환율·고물가·고유가) 지옥, 부동산 지옥에 일자리 지옥까지 만들어놓고 대책 없이 주식 타령만 하는 게 무한한 책임감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여당의 열정이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집 가진 국민 ‘마귀’로 몰고 반대편을 향해 ‘최악의 저질’이라고 했던 건 다 잊었나 보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실이 없는 이상주의자는 해결책 없이 편가르기에 집중하는 무능한 선동가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본인에 대한 평가라면 딱 맞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순방 가서 이런 글까지 올린 걸 보니 친명(친이재명) 친청(친정청래) 머리 터져라 싸우니 어지간히 피곤한 모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여당이 바뀌길 원하면 먼저 본인부터 바꿔야 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은 한 몸이다. 본인의 책무는 내팽개치면서 여당의 책무를 아무리 이야기해 봐야 달라질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취소’부터 깨끗하게 포기해 보라”며 “여당이 민생에 쓸 시간이 열 배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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